폐병4기말 남편을 살려낸 아내
이종윤 그녀는 지병이 있는 가난한 남편에게 시집와서 남편과 함께 많은 고생을 하였지만 불평 한마디 없이 남편을 공경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이 순박하고 마음씨 고운 여인에게 이렇게 잔인한 시련이 닥쳐올 줄이야 어찌 상상인들 했겠는가
남편이 25세때 부산적십자 병원에서 폐병4기말 판정과 함께 몇개월을 못넘긴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그녀는 실신하였다
그러나 포기 하지않고 남편을 어떻게든 살여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폐병에 좋다는 약과 음식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했다
특히 폐병에 개고기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차에 치인 개를 주어와서 삶아 먹이고 개를 얻어와서 사서 먹이기를 20여년을 극진헤게
보살펴 기적과도 같은 병환에 차도가 있는듯 하더니 건강을 회복하여 걸어서 산책을 할수있었다
이때부터 불교에 귀의하여 조석으로 남편의 건강쾌차를 빌었다
직장생활을 하며 남편대신 가장노릇을 하며 자식을 돌보며 가정에 헌신하였다
이종윤여사는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쓰라린 고통과 가난을 자식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신념아래 아들을 대학까지 교육시켜
아들은 건축설계사로 간호사 며느리와 결혼시켰다
아들도 효자이며 며느리또한 시아버님을 극진히 간호하는 효부였다
행복한 세월도 잠시 남편이 60세을 넘기면서 몸져 누웠다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남편을 보살피며 힘들게 2년을 병간호를 하다가 본인이 뇌졸증으로 쓰려져 수술을 받았다
병원에 중환자실에 있는 즈음에 남편은 62세 나이로 혼자서 고독하게 세상을 떠났다
남편에게 다가와 작별인사도 못하고 중환자실에 누워 남편을 보내야만 했다
출처 :부처골 풍경소리 원문보기▶ 글쓴이 : 혜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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