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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부부(夫婦)는 평등(平等), 축문(祝文)도 평등(平等)해야 할 것. |
| 글쓴이 |
이광희 |
작성일 |
2005년 03월 06일 12시 16분 08초 |
| E-mail |
kh2313@paran.com |
조회수 |
2644 |
문) 부부는 평등하다는 것이 우리 전통 생활문화라고 보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부(夫婦)간에 배우자의 제사를 지낼 때의
축문(祝文)을 보면
남편(男便)은 죽은 아내를 하대(下待)하고,
아내는 죽은 남편을 존대하는 인상을 풍깁니다.
예컨대 아내가 남편 제사에 지방이나 축문을 쓸때는
‘현벽(顯辟)’이라 해서 높이는데
남편이 아내의 제사를 지낼 때는
‘망실(亡室)’이라 해서
높인다는 뜻인 ‘현(顯)’을 쓰지 않는 것이 그것입니다.
자상하고 결정적인 해답을 기다립니다. - 수원 김인기 -
답) 시대에 맞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정통예서(正統禮書)에 의하면
남편이 아내를 제사지내는 경우의
축문(祝文)이나 신위(神位)에 대해서는 언급(言及)이 있지만
아내가 남편을 제사지내는 경우에 대해서는
확실한 서식(書式)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신위와 축문은 주상(主喪)이나 제주(祭主)는
남자가 되는 것이지 여자는 주상이나 제주가 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례(古禮)에 아내가 남편의 제사를 지내는 경우를
언급한 부분은 그것이 정례(正禮)가 아니라
변례(變禮)에 불과해 정설(正說)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는 양자(養子)가 어렵고,
아내가 남편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므로
일정한 방법이 정립되어야 할 것이고,
당연히 부부평등(夫婦平等) 사상에 입각해 고려,
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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