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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RE] 신화? <단군고기전석> |
| 글쓴이 |
하중호 |
작성일 |
2005년 04월 07일 19시 10분 19초 |
| E-mail |
jhh3814@empal.com |
조회수 |
1687 |
박혁거세는 알에서 나왔고 예수는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 났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하여 박혁거세나 예수의 실존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것은 불가사의한 사실일 수도 또는 신비감을 주기위한 후세의 기록일 수도 있습니다.
단군신화도 비 현실적인 측면만으로 허상의 신화로 해석하는 것은 잘 못입니다.
이미 발굴된 많은 자료와 심도있는 연구를 통한 역사 정립이 필요합니다.
김경수님 수고 많으시며 많은 연구 기대합니다..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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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님의 글입니다.
:☞신화?
: 신화를 단순히 비과학적인 이야기로 보지 않고 당시 고대인들의 심리 및 생활의 반영이라 본 최남선 선생의 접근이 참신하다. 더욱이 선생의 관점을 뒷받침하는 여러 준거들이 타 신화와의 객관적 비교 연구임을 감안한다면 선생의 과학적인 분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선생은 신화에 나타난 각각의 단어를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당시의 사회 상황 및 고대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신화를 통한 청동기 사회와 농업사회라는 시대적 배경, 신정정치ㆍ토템ㆍ원시자연종교 등의 선사문화에 관한 분석은 신화가 단순히 신화로서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이 같은 분석을 통해 선생이 의도했던 점은 과연 무엇일까? 일제의 터무니없는 역사왜곡에 대항하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한 타 신화와의 비교 분석적 연구를 통하여 환웅신화가 당시 고대인의 생각과 사회상을 반영하는 것이지 일제가 주장한 것처럼 후대에 날조된 것이 아님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럼으로써 선생은 환웅신화를 우리민족의 역사와 주체성을 강조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역사학계에서는「삼국사기」를 최고의 사서로 인정하고 공식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화는 신화의 특성상 사실적이고 합리적인 면이 부족하고, 정확한 출처도 제시되지 않는 점에서 과학적 학문의 사료로 인정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러나 신화를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잃는 것이 많다. 선생의 위 글도 이러한 것의 반증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민족의 주체성과 역사를 강조할 수 있는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효과는 대단하다.
: 모든 기록은 사람이 한다. 사람은 환경을 떠나서 홀로 살 수 없다. 따라서 그 작품에는 분명 사람의 생각 및 당시의 문화ㆍ시대상황이 반영된다. 글을 통하여 문화 및 생각을 도출할 수 있다면 신화를 읽는 것 역시 단순한 읽기 활동만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환웅신화뿐만 아니라 다른 신화를 접할 때에도 이 같은 사실을 유념한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신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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