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시 사명(視思明) : 눈으로 볼 때는 밝게, 바르고
옳게 보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편견을 가지고
밖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지 말고 깊이있게 보라는 뜻이다.
② 청 사총(聽思聰) : 귀로 들을 때는 무엇이든지 밝게
지혜를 기울여 진정한 것을 들어야 한다. 고막을 울리는
것만이 소리요 말이 아니고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총명한 지혜로 알아 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③ 색 사온(色思溫) : 표정 즉 낯빛은 항상 온화하게
가져야 한다. 화가 난다든가 마음에 싫더라도 그것을 나타내지
말고 항상 고요하고 온화한 표정을 잃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④ 모 사공(貌思恭) : 몸가짐이나 옷차림 등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꾸미면 건방지다는
말을 듣게 되고 따라서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된다.
공손하고 겸허한 모습이 되도록 공부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⑤ 言 思忠(언사충) : 말을 할 때는 전달되게 해야 한다.
여기에서의 충은 진실, 참을 의미한다. 한마디라도 헛된
말을 하면 사람이 경망하고 부실해진다.
⑥ 사 사경(事思敬) : 어른을 섬기는 데는 공경스럽게
해야 한다. 어른을 섬기면서 공경하지 못하면 그것은 섬기는
것이 아니다.
⑦ 의 사문(疑思問) :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서
깨달아야 한다. 의심나고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면 영영
알 길이 없게 된다. 의심나면 묻고 배워서 하나라도 깨우쳐야
될 것이다. 묻는 부끄러움보다 모르는 부끄러움이 더 큰
것이다.
⑧ 분 사난(忿思難) : 분하고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참고 삭여야지 그대로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만일 성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그대로 분출하면 어려운 결과가 생길
것이다.
⑨ 견득 사의(見得思義) : 재물이나 명예나 무엇이든
자기에게 보탬이 되는 경우에는 그것이 옳은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허겁지겁 덤벼들면 오히려 화근이 되는 수가 많다.
재물이 생기면 이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명예나
지위가 자기에게 돌아오면 이 명예가 나에게 합당한 것인가,
이 지위를 내가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서 처신해야
그것들이 진정한 보탬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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