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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자기관리(自己管理), 개인예절(個人禮節)

Ⅱ. 언어예절(言語禮節)

 

Ⅲ. 행동예절(行動禮節)

Ⅳ. 대인관계(對人關係)

 

Ⅴ. 음식예절(飮食禮節)

Ⅵ. 복장예절(服裝禮節)

 

Ⅶ. 가정예절(家庭禮節)

Ⅷ. 학교예절(學校禮節)

 

Ⅸ. 직장예절(職場禮節)

Ⅹ. 사회예절(社會禮節)

 

 

I. 자기관리(自己管理), 개인예절(個人禮節)

 

1. 자기관리의 의미

 

사람은 사회생활을 한다. 사회생활이란 혼자 살지 않고 남과 어울려 사는 것을 말하고, 그것은 대인관계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예절이라고 말하면 말과 행동을 법도에 맞게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인관계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기 때문에 대인관계의 당사자가 먼저 사람다워져야 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 까닭으로 예절은 사람으로서의 자기관리(自己管理)와 사회인으로서의 대인관계(對人關係)를 원만히 하기 위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려는 개인예절은 사회생활의 개체들이 자기를 바르게 하는 예절을 의미한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예절은 남에게 행하기에 앞서 정성스런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예스럽게 갖는 것이 앞서야 하고, 그렇게 하자면 자기관리로서의 개인예절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며 그것은 혼자하는 예절이다.

 

 

2. 마음가짐과 표정

 

예절은 안과 밖의 측면이 있다. 예절은 자기의 안에 있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작용하는 대내대자적(對內對自的)인 면과 밖에 있으면서 남에게 활용되는 대외대타적(對外對他的)인 면이 있다. 완벽한 예절이 되려면 안에서 작용하는 예의정신과 밖에서 활용되는 예절언동(言動)이 일치되어야 한다.

 

마음 속에는 예스러움이 가득하지만 말과 행동이 예스럽지 못하면 남이 인정하지 않고, 마음으로는 엉뚱한 생각을 하면서 말과 행동만 번지르하게 하면 위선이랄 수밖에 없다. 그런 까닭으로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예는 문이다(禮門也)”라고 했다. 문이 없으면 들어오지고 못하고 나가지도 못하는 것과 같이 안에 있는 예의 마음과 밖에 있는 예의 행동이 문을 통해서 드나들며 한결같아야 한다는 말이다. 동양의 고전인 대학(大學)에서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닦는다(正心修身)”고 한 것에 유의할 것이다.

 

 

3. 고전(古典)의 구사(九思)

 

‘구사’란 “아홉 가지를 생각하는 것” 이란 뜻으로 고전인 소학(小學)에서 사람의 행실을 가르치는 데 마음가짐의 요령으로 제시되었고, 우리 나라의 명현(名賢)이신 율곡(栗谷) 이이(李珥) 선생이 1578년 42세 때 공부하는 요령을 가르치기 위해 도학입문서(道學入門書)로 저술한 격몽요결(擊蒙要訣) 지신장(持身章)에도 인용된 것이다.

이 구사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마음가짐에 얼마나 용의주도하게 배려했는지를 음미하고 현대를 사는 우리도 본받아야 할 것이다.

 

① 시 사명(視思明) : 눈으로 볼 때는 밝게, 바르고 옳게 보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편견을 가지고 밖에 나타나는 것만을 보지 말고 깊이있게 보라는 뜻이다.

② 청 사총(聽思聰) : 귀로 들을 때는 무엇이든지 밝게 지혜를 기울여 진정한 것을 들어야 한다. 고막을 울리는 것만이 소리요 말이 아니고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총명한 지혜로 알아 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③ 색 사온(色思溫) : 표정 즉 낯빛은 항상 온화하게 가져야 한다. 화가 난다든가 마음에 싫더라도 그것을 나타내지 말고 항상 고요하고 온화한 표정을 잃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④ 모 사공(貌思恭) : 몸가짐이나 옷차림 등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꾸미면 건방지다는 말을 듣게 되고 따라서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된다. 공손하고 겸허한 모습이 되도록 공부하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⑤ 言 思忠(언사충) : 말을 할 때는 전달되게 해야 한다. 여기에서의 충은 진실, 참을 의미한다. 한마디라도 헛된 말을 하면 사람이 경망하고 부실해진다.

⑥ 사 사경(事思敬) : 어른을 섬기는 데는 공경스럽게 해야 한다. 어른을 섬기면서 공경하지 못하면 그것은 섬기는 것이 아니다.

⑦ 의 사문(疑思問) :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물어서 깨달아야 한다. 의심나고 모르는 것을 그냥 넘기면 영영 알 길이 없게 된다. 의심나면 묻고 배워서 하나라도 깨우쳐야 될 것이다. 묻는 부끄러움보다 모르는 부끄러움이 더 큰 것이다.

⑧ 분 사난(忿思難) : 분하고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참고 삭여야지 그대로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만일 성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그대로 분출하면 어려운 결과가 생길 것이다.

⑨ 견득 사의(見得思義) : 재물이나 명예나 무엇이든 자기에게 보탬이 되는 경우에는 그것이 옳은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허겁지겁 덤벼들면 오히려 화근이 되는 수가 많다. 재물이 생기면 이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명예나 지위가 자기에게 돌아오면 이 명예가 나에게 합당한 것인가, 이 지위를 내가 능히 감당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서 처신해야 그것들이 진정한 보탬이 되는 것이다.